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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디스쿨 놀이쌤/보드게임

7월의 리뷰. 신들의 정원

sopholaris 2020. 7. 6. 13:35

본 리뷰는 코리아보드게임즈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.

이번 리뷰는 신들의 정원입니다.

 

1. 신들의 정원 리뷰

맨 처음 이 보드게임을 보고 크게 착각을 했었다.

'아 저거 빨간 거.. 기모논가보다' 하고 말이다. 

저 배경부터 보이는 옷이 왜 한복이라 생각을 못한 걸까..

언제부턴가 화려한 전통복장은 일본의 것이라는 착각을 하게 된 것 같다.

최근 블랙핑크 한복으로 설왕설래가 오가는 것 같은데,  다시 한번 반성하게 된다. 

 

1) 게임의 설정

- 이 게임의 설정은 독특하다.  기억에 따라 후술 하는 것이므로 원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.

어느 나라와 마찬가지로 나라가 망하게 생겼다. 

그래서 새로운 왕을 뽑아서 나라를 물려줘야겠단다. 누구를? 신들에게 이쁨 받은 애들로.

어떻게? 정원 잘 꾸민 애들한테.. 그래서 정원 꾸미기가 시작된다. 

어찌보면 공정하다고 할 수도 있고 어찌 보면 결정을 미루는 정말 나쁜 왕인 것 같기도 하다.

만약에 실제라면 '아버지 왕위를 계승하는 중입니다' 하며 세습하겠지

 

2) 언박싱

박스를 열어보면 뭐가 잡다하게 많다.

종이가 일단 많았는데, 그리고 플라스틱 부속들이 있었다.

그리고 밑판이 휑하니 비어있더라.

........

 

아 모르겠다.

그래서 설명서를 보고 열심히 만들었다. 그랬더니 저 박스에 있는 탑이 고대로 나온다.

흠... 역시 2d가 이쁘.....

생각보다 크다. 그리고 웅장함.. 이걸 구현해서 게임 속 요소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높게 점수를 주고 싶었다.

단조로울 수 있는 게임에 하나의 흥미요소가 되었다.

더불어 컴포를 정리할 수 있도로 만든 트레이가 참 인상적이다.

3) 게임의 진행

시작하면 각자 핸드에 카드 5장을 든다.

게임의 진행은 4가지 행동 중의 3가지를 하면 넘어간다.

1) 카드를 정원에 깔기.

 -카드를 내 앞에 놓는  그 곳을 정원이라 한다. 여기에 카드를 놓는 행위를 한다.

2) 카드를 사용해서 탑 돌리기 

카드를 버리고 탑을 돌린다. 그리고 자원을 가져온다. 

오른쪽에 탑 색칠된 부분까지 탑을 같이 돌리고,

화살표의 방향에 따라 그림에 그려진 자원을 순서대로 가져온다. 

자원 칸은 4개밖에 없기 때문에 순서대로 가져오다가 꽉 차게 되므로 머리를 써야 한다.

 

3) 카드 버리고 재분배

수레 모양이 재분배를 나타낸다.  모든 카드에 그려져 있으므로 그냥 카드 버리고 재분배하면 된다.

이때 창고에 있는 자원을 버리거나, 카드 위에 놓을 수 있다.

 

4) 원하는 자원 1개 가져오기

카드 오른쪽에 그려진 것처럼 원하는 자원을 하나 가져와서 바로 배치하거나, 창고에 넣을 수 있다.

 

3가지 행동을 하고 나면  핸드의 정원 카드를 5장을 다 채우고 상대 편의 순서로 넘긴다. 

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전경을 완성하게 되면, 보너스 타일을 가져온다는 것.

 

게임 후기

아.. 이 게임을 하면서 느낀 것은 

난 에러플의 왕이다.

사실 자원 모으는데, 방향이 적힌 것을 보지 못하여, 계속 맨 아래칸에 있는 풀을 구할 수 없어

자원난에 허덕이고 있었다. 하지만

저 화살표의 존재를 뒤늦게 깨닫고 와이파이님의 자비로 이기게 되었다.

얼마만의 승리인가..

생각보다 밸런싱이 잘되어있는 게임이고, 운빨보다는 머리 쓰는 게임류이다.

마치 카탄을 좀 쉽게 바꿔서 진행하는 느낌? 자원 + 카드라서 스플렌더 느낌도 나고?

괜찮은 게임이다. 머리는 조금 쓰지만 재미있다. 

총점수 :  8.5 / 10